나경원아들논문청탁?

이제 조국 법무부 장관 체제가 들어서면서 자유한국당과 검찰은 그 자체로도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그런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이제 실시간 검색어 운동도 조국 후보자 지지라는 의미라기보다 자유한국당과 검찰 내치기의 의미가 강해지고 있다.

이는 곧 검색어로 여실히 드러난다. 물론 조국 장관이 후보자 시절 받았건 의혹을 무마시키기 위해서 지난주에도 '나경원자녀조사의혹', '나경원소화조사', '나경원사학비리의혹'과 같은 검색어가 올라오긴 했었다. 그런데 이제 본격적으로 구체적인 의혹을 제시하면서 나경원 원내대표 집중 공격이 시작되었다.

이번 검색어는 조국 장관의 딸의 논문 의혹과 비슷한 '나경원아들논문청탁'이 선정되어 다음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고있다. 머지않아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의 상위권에도 올라올 전망이다.

'나경원아들논문청탁'은 지난주 화제가 된 나경원 대표 딸의 성신여대 입학 전형 논란과는 또다른 의혹이다. 나경원 원내대표에게는 아들도 있는데 평소 친분이 있던 서울대 교수에게 아들이 논문 과정에 참여가 가능하냐는 청탁을 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사실 참여를 부탁한다는건 아들이 논문에 저자로 등재되게끔 도와달라는 것이다. 이는 조국 장관의 딸이 받고 있는 의혹과 크게 다를 바 없다는 점에서 누리꾼들의 분노를 살 만한 의혹이기에 충분하다.


해당 의혹은 CBS 노컷뉴스에서 보도하게 되었다. CBS 노컷뉴스는 '나경원 대표의 딸도 역시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과 다름없는 논문 의혹을 갖고 있다. 해당 의혹이 있는 논문의 교신저자가 나경원 원내대표로부터 부탁을 받았다고 밝혔다는 소식을 전했다.

나경원 원내대표의 아들 역시 고등학교 시절이던 당시 논문 스펙을 얻으려 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2015년 미국에서 열린 학술대회때 나경원 원내대표의 아들 김모씨는 의공학 포스터의 제 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고 알려졌다. 포스터는 논문은 아니지만 특정한 연구에 대한 설명 또는 내용을 요약해 놓는 것을 말한다.

이 내용에 대해서도 나경원 원내대표의 아들이 정말 제 1저자가 될만한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에 대한 의혹이 생길 수 밖에 없다. 고등학생 수준에서 의공학 연구를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나경원 대표는 그동안 조국 장관이 임명되기 전까지는 자신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 딱히 입장을 발표한적이 없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번에는 입장문을 내면서 자신과 관련한 의혹은 조국 장관의 의혹들에 대한 물타기성 제보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의 아이에 대한 명백한 명예훼손이기 때문에 허위사실을 보도할 경우에는 가차없이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경원 대표는 자신의 아들은 애초에 논문을 작성한 적 없고 오로지 포스터 발표에만 참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사실 이러한 수준의 입장문으로는 의혹을 충분히 해소하기 어렵다. 논문 교신교수가 이미 의혹이 될만한 증언을 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조국 장관의 지지층들의 검색어가 한동안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 자유한국당의 조국 장관 임명에 대한 수긍이 있을 때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혹은 검찰의 조국 장관 가족 관련 수사가 마무리되기 전까지 검찰과 자유한국당 나경원 대표, 황교안 대표 등을 비롯한 공격성 검색어는 지속적으로 올라오리라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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