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9일로서 조국 법무부장관이 임명됨에 따라 이제 검색어 대결은 끝이 나는건가 싶었는데 전혀 아니었다. 아마 앞으로는 조국 반대 진영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강행에 반대 입장을 검색어로서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네이버 검색어에는 문재인 탄핵이라는 검색어까지 올라오면서 다소 과격한 검색어를 선정하였다. 하지만 그 검색어가 결국 조국 반대 진영, 나아가 문재인 정부 반대 진영의 의견을 고스란히 담아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무시할 만한 현상도 아니라고 본다.
조국 법무부 장관은 기자회견과 인사청문회을 장시간 소화했지만 끝내 딸과 부인, 가족과 관계된 의혹은 해소시키지 못했다. 더군다나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끄는 검찰은 정경심 교수에 대한 수사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그러는 와중에 조국 장관 지지층들은 '검찰단체사표환영'이라는 검색어로 검찰의 단체 사표를 요구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검찰측에서 단체사표를 내겠다는 말이 과거에 나왔기 때문에 이를 비꼰 것으로 보이는 해당 검색어는 역시나 한 커뮤니티의 누리꾼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었다.
조국 후보자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주로 모인 한 커뮤니티에서 누리꾼은 "조 장관이 임명되면 검찰 수뇌부가 집단 사표를 던진다는 얘기도 나오지 않았냐. 원래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게 맞다"고 말하면서 이제 조국 장관이 임명되었으니 검찰은 단체 사퇴하면 되겠다는 글을 올렸다.
'검찰단체사표환영'이라는 검색어가 오르자 조국 장관의 과거 발언도 주목되었다. 조국 장관은 2011년 12월 당시 노무현 재단 주관 토크 콘서트에서 "나가시겠다고 하면 (검찰을) 빨리 보내 드려야 한다. (검사들이) 집단 항명을 해서 사표를 제출하면 다 받으면 된다"는 말을 한 바 있다.
마치 검찰의 단체 사표는 전혀 검찰의 운영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리라는 얘기를 한 것이다. 또한 "로스쿨 졸업생 중에서 검사보를 대거 채용해 새로운 검찰을 만들면 된다"는 말을 하면서 오히려 검찰 단체 사표에 대한 해결책까지 제시한 바 있다.
'검찰단체사표환영' 검색어가 올라가자 네이버 포털에서는 문재인탄핵이라는 검색어도 올라왔다. 하지만 이 검색어에도 맞불을 놓 듯 '문재인지지' 검색어가 등장하여 실검 전쟁은 격화되고 있다.
'조국 진영'은 앞으로 조국 후보자는 물론 정부를 지지하는 검색어를 꾸준하게 올릴것으로 보인다. 이는 곧 검찰과 윤석열 검찰총장을 공격하는 댓글이 될 것이 뻔하다. 앞으로 조국 법무부장관은 어떤 식으로 사법 개혁을 진행할 것인지도 지켜볼 문제이다.
조국 장관은 기자회견과 인사청문회 당시 자신의 가족과 관련된 수사보고는 자신이 법무부 장관이 되더라도 받지 않을 것이라 약속하였다. 하지만 검찰은 원칙상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에게 보고를 하게 되어있다. 검사는 자신의 인사권을 쥐고있는 사람의 부인을 수사하면서 과연 공정하게 수사가 가능할 수 있을지 의심된다.
조국 법무부 장관 지지층의 검찰단체사표환영 키워드에는 “썩은 검찰은 이번에 단체로 사퇴해달라”는 의미가 내포되어있다. 누리꾼들은 또한 조국의 법무부 장관이 되는게 싫으면 중이 떠나는 것처럼 검찰들이 단체 사표를 내면 될 것 아니냐는 식이다.
우리나라는 대통령의 임기 가운데 탄핵 얘기가 안나온 적이 없다. 만약 이번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 사건으로 인해 언젠가는 나올 탄핵 얘기가 '이렇게 빨리 나온다고?'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상황의 심각성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본다. 그게 아니라면 그저 조국 후보자 임명 축하 한다는 식의 검색어가 나올게 아닌가?
앞으로 지켜볼 것은 '청와대가 검찰을 얼마나, 어떤 방식으로 통제를 하면서 그 행위를 '검찰개혁'이라는 단어로 포장할 것인가'와 범야권의 조국 법무부장관의 임명에 대한 반대 의지 표명을 어떤식으로 할 것인지에 대해 살펴볼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홍준표가 지금의 기회를 자신의 정치계 복귀 발판으로 어떻게 삼을지 지켜볼만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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