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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이슈

문재인지지!

by 우연03 2019. 9. 10.

9일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후보자의 장관 임명을 강행하면서 정치계에 분위기 변화가 그대로 검색어에도 반영되고 있다. 이제는 조국후보자 지지층들이 아닌 조국 장관 지지자들이라 불러야겠다. 조국 장관 지지자들은 커뮤니티에서 대통령의 조국 장관 임명 재가 소식이 들리자 환호하는 분위기였다.




이와는 반대로 조국 장관 임명을 반대하는 지지층들의 커뮤니티에서는 '문재인 탄핵'이라는 검색어로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 강행에 반발하는 분위기를 조성하였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가 이제는 국민의 여론을 반영하는 장이 되어버린 듯 하다.

 

뉴스 기사와 여론 조사보다 더 빠르게 국민들의 분위기를 반영한다. 물론 포털 사이트 측에서 검색어를 조작했다는 의심이 항상 있어왔기 때문에 그 자체로는 믿기는 어렵다. 어쨌든 조국 임명 강행에 대해 '문재인 탄핵' 검색어가 오르자 '문재인 지지'라는 검색어로 맞대응 하기 시작했다. 조국 장관과 문재인 대통령 지지 거의 같은 지지층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기 때문에 그동안 조국 장관을 위해 검색어 운동으로 힘써오던 커뮤니티의 세력들이 그간의 검색어 상승 노하우로 간단하게 '문재인 탄핵'을 앞질렀다. '문재인 지지'라는 검색어가 이내 다음 포털사이트의 1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이번에도 검색어 띄우기 운동을 지지한 누리꾼들은 주로 '클리앙'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이용자들이었다. 이들은 자신의 기시글 제목에 말머리 처럼 '문재인지지'라는 제목을 달기 시작했고 이 게시글은 바로 다음 포털 사이트를 통해 검색되기도 하였다.



이밖에 트위터와 같은 SNS서비스를 이용해서 '문재인 지지'라는 검색어를 많이 검색해달라는 독려의 글도 활발하게 공유되었다.


'문재인 탄핵'이라는 검색어는 이내 실시간 검색어 하위권 8위 근처를 맴돌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에서 조국에 대한 인사청문회 보고서 마저 받지 못했다고 하자 그 반발은 더욱 커졌다. 인사청문회를 그럴거면 뭐하러 했느냐는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또한 조국 장관 임명을 반대하는 누리꾼들은 현재 장관의 부인이 기소를 당한 상황에서 임명하는건 최악의 선택이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선택을 비난했다. 그도 그럴 것이 앞으로 조국 법무부 장관 아래 정경심 교수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제대로 이루어질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조국 장관은 기자회견 당시 만약 자신이 법무부 장관이 된다 하더라도 부인의 수사에 관해서는 일절 보고 받지 않겠다는 약속을 한 바 있다. 이 말 자체만 보더라도 자신에게 불리한 답변을 요구할 때에는 '가정'에 의한 답을 하지 않는다면서 회피했지만 위의 말은 철저하게 자신이 '법무부 장관이 된다면'이라는 '가정'에 의한 해명을 하는 이중적이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법무부 장관에게 수사에 대한 보고를 검찰로서는 하지 않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 검찰총장과 법무부장관에 대한 보고라는 원칙을 지키지 않을 검찰이 얼마나 되겠는가? 또한 기소 대상은 무려 자신의 인사권을 쥐고 있는 법무부 장관의 부인인데 말이다. 설사 법무부 장관이 공개적으로 수사 보고를 안받는다 하더라도 어떤 경로로 그 내용이 전달될지 국민들은 알 겨를이 없다.


이로써 조국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혐의는 벗겨지지 못한채 수사가 마무리될 것 같다는 조심스러운 추측을 해보게된다. 청와대 역시 검찰에 대한 대대적인 통제를 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제는 국민들의 절반 가량과는 등을 돌리는 행보를 보일 것이 자명하다.



'문재인지지'라는 검색어를 자세히 살펴보면 앞선 검색어들과 같이 지지층들의 '두려움'이 반영되어 있다. 누리꾼들이 '언론'과 '검찰'에 대한 공격적인 검색어를 만들어낼 때는 그 대상에 대한 '두려움'이 투영된 것이다. 그 때의 상황이 그 대상의 힘이 강력해 보였기 때문에 그 힘을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해 그러한 검색어를 선정한 것이다. 이번 '문재인지지' 라는 검색어는 현정권의 위기가 온다는 반증이 되기도 한다. 이러다가 정말 레임덕이 오는게 아닌가 하는 두려움 말이다.

이제 법무부장관이 된 조국은 자신이 최근 내뱉은 말들을 주워담기 위해 더욱더 피를 깎는 노력을 해야할 것이다. 정말 눈에 보일 정도로 사회에 환원하는 자세를 인정받지 않는 다면 국민의 절반이상은 그에게 더이상의 바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토록 힘들게 올라온 법무부 장관 자리를 대통령이 느끼기에 '이렇게 까지 할것인가?' 정도로 성공적인 검찰개혁을 일구어 낸다면 앞으로 그 지지율은 누구 보다 높아질 것이다.


 하지만 가장 걱정되면서 눈에 선한 그림은 법무부장관과 대통령이 한 뜻으로 검찰 세력을 마냥 약하게 하며 공수처 설치로 대통령을 제외한 고위공직자들의 힘만 빼는 것이다. 그렇게 대통령과 진보 좌파의 힘만 키워 검찰개혁을 그저 좌파정권 유지를 위한 수단으로써 정권을 바톤 터치 하듯이 이어나가는 그림이 그려지지 않을까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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