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발렌시아의 감독 알제르트셀라데스의 뒤를 이어 부임한 보로 곤잘레스 감독 체제에서 이강인은 바야돌리드를 상대로 시즌 2호골을 넣으며 승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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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8위로 점프하며 유로파리그 출전권 순위의 마지노선인 6위 헤타페와는 승점 격차를 줄였다.
이강인은 선발 출전을 하진 않았지만 후반 18분 투입되어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 발렌시아는 전반 29분 막시 고메스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후반이 시작되자마자 경기 분위기를 그대로 못이어나갔다. 후반 2분 바야돌리드의 빅토르 가르시아에게 동점골을 헌납하면서 지지부진한 경기를 펼치고 있었다.
이강인은 후반 18분 투입되었고, 중원에서 날카로운 패스와 함께 경기 전반을 조율하였다. 이강인은 최전방과 허리를 부지런히 오가면서 공격 기회를 노렸다. 이강인 특유의 간결하지만 위협적인 패스가 수차례 나왔다.
특히 후반 37분에 나온 날카로운 크로스는 현지 해설위원과 팬들을 모두 놀라게 했다. 막시의 헤더가 안타깝게 골대를 때리고 나오면서 아쉬움에 그쳤다. 이강인은 오프사이드를 범하기도 하면서 최전방까지 공격범위를 넓혀나갔다.
후반 43분 이강인은 오른쪽 부근에서 골대 쪽을 바라보며 왼발로 강한 슛을 날렸다. 오른쪽 구석으로 파고든 슛은 키퍼의 다이빙에도 불구하고 강하게 꽂혔다.
후반 88분에 터진 결승골로 인해 발렌시아는 귀중한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었다. 평소 볼 배급 역할을 맡은 이강인의 골은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도 있는 귀중한 기록이었다.
그동안 선발 기회를 빼앗기면서 활약할 기회를 못잡고 있었던 이강인의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이번 골로인해 새로운 곤잘레스 감독 체제에서 더욱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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